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3.08 13:29
<사진=안희정 공식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8일 예정됐던 성폭행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했다.

안 전 지사는 오후 3시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했으나 이날 오후 1시쯤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입장발표를 취소하겠다고 전했다.

안 전 지사가 보내온 문자를 보면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국민 여러분, 충남도민 여러분 앞에서 머리 숙여 사죄 드리고자 하였다"며 "모든 분들이 신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검찰에 출석하여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국민 앞에 속죄 드리는 우선적 의무라는 판단에 따라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듭 사죄드린다. 그리고 검찰은 한시라도 빨리 저를 소환해 달라.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의 성폭행 폭로에 이어 자신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을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7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와 파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해당 여성은 안 전 지사를 고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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