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3.15 09:19
유인촌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배우 겸 전 문화부 장관 유인촌이 이명박 전 대통령 새벽 귀갓길을 마중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가운데 그의 방송 복귀 소감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14년 유인촌은 OBS TV 명사 토크쇼 '명불허전'의 MC로 방송에 복귀한 바 있다. 당시 유인촌은 "처음에는 토크쇼 MC 맡는 것을 조금 주저했다. 그런데 프로그램 자체가 워낙에 좋아서 꾸미지 않고 정말 진솔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잘 전달하면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자 아주 편하고 흔쾌히 하게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프로그램들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초대손님의 인간적인 면을 잘 보여주고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균형이 잘 맞는 토크쇼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당시 일부 매체는 유인촌 MC 선정을 두고 외압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아무래도 정부의 일을 하던 사람이다보니 계속 그런 얘기는 나올 수 있다. 좋은 뜻으로 해도 그동안 정치적인 면에 있어서 반대를 하는 분들도 계실테니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MBC 드라마 '전원일기' 둘째 아들로 인기를 누렸던 유인촌은 1991년 KBS2TV 주말드라마 '야망의 세월' 남자 주인공 이명박 역할을 맡게 된다. 이 드라마는 현대건설 이명박 사장의 중동건설 신화를 모델로 한 작품으로 이때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15일 새벽 이 전 대통령은 14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고 최측근인 10여명이 자택을 방문했다. 이 가운데 유인촌 전 장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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