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3.15 09:37
유인촌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전 문화부 장관 유인촌이 이명박 전 대통령 새벽 귀갓길을 마중한 가운데 두 사람의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

1951년생인 유인촌은 1991년 KBS2 주말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주인공 이명박 역할을 맡았다. '야망의 세월'은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현대건설 사장 시절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중동 건설 신화의 모습을 담았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이명박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내며 큰 인기를 끌었고, MB는 2000년 서울시장에 당선된다.

유인촌은 MB가 서울시장 자리에 있을때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맡았고,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후보였던 MB를 적극 지지하며 선거운동에 힘을 보탰다.

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되자 유인촌은 문화체육부 장관에 올랐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노무현 정권의 인사들은 모두 자진해서 사표를 써라"라며 MB맨으로의 역할을 다했다.

한편, 유인촌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장관 시절에 대해 "나는 정치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 그냥 바르게 하는 게 좋다는 개념으로 일했다. 그러다보니 사고도 많이 나고 많은 것을 바꾸려다보니 반대하는 사람도 생긴 거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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