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4.08 13:53
<사진=SBS'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이자 한국체육대학교 교수가 고(故) 노진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수술을 올림픽 이후로 미루게 했다는 의혹이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전파를 탔다.  

지난 7일 방송된 '겨울왕국의 그늘 논란의 빙상연맹' 편에서 다수의 빙상연맹 관계자는 전명규 교수를 그곳의 '절대권력자'로 지목했다. 

이 소식에 네티즌은 "빙상연맹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쓰레기 더미에서 건져올린 금메달이 무슨 소용인가", "절대 권력자 전명규. 이참에 확 뜯어 고쳐야한다", "아픈데 수술을 못 받게 하다니", "전명규 간접 살인자 아닌가", "전명규의 수혜자들이 딴 금메달은 필요없다", "당신 아이가 아파도 경기 출전 시킬 건가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전명규 교수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특히 한 네티즌은 "개인의 출세를 위해 선수를 도구 취급한 것 아니냐. 필요 없음 버리고, 우리나라 스포츠협회들 왜이러나"라고 꼬집었다. 

앞서 해당 방송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논란이 됐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그중에서도 빙상연맹의 절대권력으로 불리는 전명규 교수를 주목했다.

이날 방송에서 노진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어머니 A씨는 "진규의 어깨에 종양이 생겼는데 병원에서는 양성이라고 판정했고 악성으로 바뀔 가능성은 200만 분의 1이라고 했다"며 "그래도 난 전 교수에게 전화해서 수술부터 하자고 했는데 '양성이라고 하지 않았냐' 올림픽 끝나고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방송에 출연한 빙상연맹 관계자는 "전·현직 선수들은 전명규 교수에게 잘못 보이면 '없는 사람' 취급을 당한다"고 증언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