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2.20 11:49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이 김보름 저격·이상화 잠 논란에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삼중고를 겪고 있다. <사진=TV조선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전명규 대한빙상연맹 부회장이 이상화 선수를 경기 당일 깨웠던 임원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체대 교수로 재직 중인 전명규 부회장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남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2009년부터 빙상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막강한 힘을 과시하고 있다.

이종훈 스포츠 평론가는 19일 "이상화가 500m 경기 당일인 18일 오전 9시 잠을 자고 있을 때 대한빙상경기연맹 고위 관계자가 찾아와 깨웠다"고 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고위 관계자는 전명규 부회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상화는 "이미 깨어 있었다. 그런 거로 컨디션을 망쳤다는 이야기가 나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노선영 선수는 지난 1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주도로 이승훈 정재원 김보름 등 3명이 태릉이 아닌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따로 훈련을 하고 있다"며 "빙상연맹이 메달을 딸 선수들을 미리 정해놓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심한 차별 속에 훈련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의 퇴출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빙상연맹의 고질적 파벌문제가 드디어 터졌다. 하루 빨리 전명규 부회장에 대한 제대로된 진상조사와 함께 퇴출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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