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4.27 02:23
<사진=남북정상회담 홈페이지, 뉴스웍스>

[뉴스웍스=김동호기자] 2018 남북정상회담이 오늘(27일) 오전 9시 30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오면서 그 일정이 시작된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자세한 일정과 함께 그 의미를 전달했다.

우선 두 정상은 이날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공식 환영식과 의장대 사열, 기념촬영에 이어 오전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오전 정상회담 후 양국 정상은 각자 점심식사와 휴식시간을 가진 후 공동기념식수를 진행한다. 이번 기념식수는 故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했던 ‘소떼길’에서 1953년생 소나무를 심는다. 식수에는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섞어 사용하며, 한강과 대동강 물을 주게된다.

공동식수 후에는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친교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눌 예정이다. 

산책 후 두 정상은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 오후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하게 되며 정상회담을 마치면 합의문 서명과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준비단은 합의문에 대해 정식 공동발표 형식을 원하고 있으나 합의의 내용과 수준에 따라 그 형식과 장소를 결정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을 마친 오후 6시 30분부터 양측 수행원들과 함께 평화의집 3층에 있는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 한 후 환송행사에 참석한다.

환송행사에서 양 정상은 판문점 평화의 집 전면을 스크린으로 ‘하나의 봄’이라는 3D영상을 감상한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밝힌 공식 일정>

09:30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첫 만남
09:40 공식 환영식 (의장대 사열)
        김정은 위원장 방명록에 서명, 문재인 대통령과 기념촬영
10:30 오전 정상회담
        별도 오찬 및 휴식
        기념식수
        친교산책
        오후 정상회담
        합의문 서명 및 발표
18:30 환영 만찬 및 환송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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