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6.11 09:10
김부선 딸 이미소 <사진=이미소 SNS>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배우 김부선의 딸 배우 이미소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 관련된 글을 올린 가운데 김부선의 딸 관련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2년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 김부선은 "SBS '강심장'에 출연한 이후 딸 이미소와의 사이가 멀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딸 이미소는 정말 착한 딸이었다. 사춘기 시절에도 내가 깰까 봐 조용히 학교에 갔고 반항도 한 번 안했다"라며 "최근 10시간 가까이 녹화한 '강심장'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갑자기 미소가 차를 세우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과거 초등학교, 중학교 이야기를 하며 마음에 있는 말을 쏟아냈다"고 덧붙였다.

또 "딸 이미소가 '엄마가 여러 가지 사건을 일으킬 때마다 내가 얼마나 심한 왕따를 당했는지 아느냐'고 했다. 그때 딸이 무서웠다"라며 "현재나 과거나 난 범죄자가 아닌데 좋지 않은 시선들이 있는 것 같다. 또 내가 의지할 사람이 딸밖에 없으니까 지나치게 의지하고 과잉보호하면서 살았다. 나도 마음의 치료를 받고 싶다. 현재 딸은 독립해서 따로 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미소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처음부터 침묵을 바라온 저로서 이 결정은 쉽지 않았다"라며 "제 스스로의 약속을 어긴다는 생각이 모순 같기도 하고 또 더 다칠 생각에 많이 무섭기도 하지만 다시 일어나고 싶은 마음에 얘기하고자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 일은 제가 대학교 졸업공연을 올리는 날 기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너무 창피한 마음에 엄마에게 공연을 보러오지 말라고 했던 걸로 기억한다"라며 "그 후 졸업 관련 사진을 정리하던 중 이 후보님과 저희 어머니의 사진을 보게 되었고 그 사진을 찾고 있는 엄마를 보고 많은 고민 끝에 제가 다 폐기해버렸다"고 덧붙였다.

또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엄마가 싫었고 그래서 저는 여지껏 어떤 일이든(옳은 일이여도) 엄마의 입장에서 진심으로 엄마의 마음을 들어주지 못하고 회피하고 질책하기 바빴다"라며 "사실 지금도 여전히 밉지만 이번만큼도 제 마음 편하고자 침묵하고 외면한다면 더 이상 제 자신을 사랑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얘기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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