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1.27 10:54
'조선일보 손녀' 방정오 딸 관련 MBC 장인수 기자의 증언이 눈길을 끈다. (사진=MBC 캡처)
'조선일보 손녀' 방정오 딸 관련 MBC 장인수 기자의 증언이 눈길을 끈다. (사진=M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조선일보 손녀'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 딸 방모(10)양의 사건을 최초 보도한 MBC 장인수 기자가 '갑질'이 아닌 '계급질'이라는 표현을 써 이목이 쏠리고 있다.

2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MBC 정인수 기자가 출연해 '조선일보 손녀 갑질'과 관련된 취재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장 기자는 "최초로 운전기사로 부터 제보를 받고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내부에서 치열한 토론이 벌어졌다"며 "10살 아이의 녹취록을 공개하는 부분에서 많은 논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를 놓고 어떻게 보도해야 할까 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조선일보가 이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저열한 대응방식에 결국 보도를 결정했다"며 "미디어오늘도 이 사건을 내보내게 되어 결국 녹취록을 공개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도되지 않은 부분을 공개하는 것은 조심스러웠다. 대표적으로 방정오 전무 딸이 한 말 중에 운전기사 머리를 손가락으로 밀면서 운전기사 가족을 거론하기도 했다"며 "이 사건을 접하면서 느낀것은 이미 그들은 갑질을 넘어 자신들이 이 나라의 특권계층이라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일반 서민들을 맘대로 부려도 되는 계급으로 착각을 하고 있는것이다. 이 사건은 갑질을 넘어 계급질이라고 해야 맞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6일 MBC뉴스는 '조선일보 손녀' 방정오 TV조선 전 대표의 10살 딸이 50대 운전기사에서 폭언과 갑질을 한 사건을 보도했다. 이후 방정오 상무는 TV조선 대표에서 물러났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