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2.13 11:10
조선일보 손녀 방정오 딸 관련 '실화탐사대' 방송 내용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MBC)
조선일보 손녀 방정오 딸 관련 '실화탐사대' 방송 내용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MBC)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조선일보 방상훈 대표의 손녀이자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의 딸의 폭언과 말투가 엄마와 똑같다는 증언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조선일보 손녀 방정오 딸의 사택기사 갑질 논란에 대해 다뤘다.

이날 재벌가 사택기사들은 '실화탐사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재벌가 자녀들의 사택기사 무시 행위가 일상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방정오 전 대표 사택기사로 근무한 녹취 파일 제보자는 "아이가 어머니의 말투와 행동을 그대로 따라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가 끝나면 가방을 받으러 간다. 그러면 아이가 가방을 몇 번 돌리고 바닥에 던진다"며 "학교에서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화풀이를 했다"고 덧붙였다.

또 "아이가 자동차 콘솔박스에 앉아 소리를 지르거나 자동차 핸들을 꺾고 머리를 쥐어박았다"고 전했다.

특히 '실화탐사대' 측은 방정오 전 대표의 자택에서 근무하던 기사의 월급이 디지틀조선일보에서 지급받았다고 밝히며 배임과 횡령에 대해 의문을 제시했다. 전 사택기사에 따르면 자동차 운행일지도 쓰지 못하게 했다.

한편, 2005년 조선일보는 경영진 부인의 운전기사와 사택 경비원의 급여를 회사가 지급한 것에 대해 회사의 비용처리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결을 받은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