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2.14 11:25
황교익 백종원 (사진=황교익 SNS 캡처)
황교익 백종원 (사진=황교익 SN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황교익 맛 칼럼칼럼니스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인터뷰에 대해 언급했다.

14일 황교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종원이 인터뷰를 하였다. 토를 단다'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1. 한국음식에서의 설탕 문제는 백종원의 방송 등장 이전부터 지적해오던 일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할 것이다. 2. 평론가는 개인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백종원 개인에 대해 관심이 없다. 백종원 방송과 백종원 팬덤 현상에 대해 말할 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3. 백종원 골목식당 막걸리 조작 방송과 관련하여 질문할 상대는 백종원이 아니다. 내가 골목식당과 관련해 비판한 것은 막걸리 맞히기 설정과 조작된 편집이다. 내가 출연자에 대해 비평한 것은 없다. 출연자는 출연자일 뿐 촬영 설정과 편집권이 없다. 백종원이 골목식당의 피디가 아니다. 따라서 막걸리 조작 방송에 대해 백종원은 입장을 낼 위치에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4. 백종원 골목식당 막걸리 퀴즈에서 12개 막걸리 중 식당 주인은 2개, 백종원은 3개 맞혔다. 방송은 백종원이 다 맞힌 것처럼 편집하였다. 방송 이후 “백종원, 막걸리도 척척박사” 등의 기사가 떴다. 내 지적 이후 백종원이 3개 맞힌 것으로 방송 화면을 수정하였다. 제작진은 조작을 시인한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백종원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황교익 평론가는 음식과 관련해 좋은 글을 많이 썼던 분"이라며 "음식 프로그램 PD에게 '내가 좋아하는 분', '존경하는 분'이라고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은 아닌 것 같다"면서 "좋은 글을 많이 쓰는 음식 평론가인 줄 알았는데 펜대 방향이 내게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처음에는 국민 건강을 위해 저당식품의 중요성을 알린다는 차원으로 이해했지만 요즘은 비판만을 반복하며 현재의 백종원은 보지 않고 (슈가보이라 언급한) 방송 프로그램의 재방송만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

황교익 백종원 (사진=황교익 SNS/MBC 캡처)
황교익 백종원 (사진=황교익 SNS/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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