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3.04 11:18

홍남기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 위해 무역금융 235조원 확대"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돌파, 강국의 상징 '30-50클럽'에 세계 7번째 가입"

홍남기 부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무엇보다 수출이 당면현안”이라며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수출 성과에도 불구하고 12월부터 석 달 연속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보호무역과 미중통상마찰 등 대외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수출활력 제고 대책은 당장의 수출활력을 최대한 회복하고 나아가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이 망라돼 있다”며 “단기 수출활력 제고, 수출 품목 및 시장 다변화, 수요자 중심 수출기반 확충이라는 3대 추진전략 중심으로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5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수출 전 과정에서 무역금융을 대폭 보강한다”며 “올해 대출·보증 등 무역금융을 당초 목표보다 3조원 추가해 총 235조원으로 확대하낟”고 말했다.

또 “유망 수출기업이 수출계약서만으로도 특별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10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제도를 신설한다”며 “1조원 규모의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보증, 3000억원 규모의 조기 현금화 특별보증도 새로 만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를 위해 주력 수출품목은 중소중견 협력사 중심으로 전략적 수출을 확대 지원할 것”이라며 “수요자 중심 수출기반 확충 차원에서 정부, 수출기관 등 공급자 중심의 수출지원에서 나아가 기업의 성장단계별 수요와 특성을 감안한 수출생태계 혁신지원에도 역점을 뒀다”고 언급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내일 발표될 지난해 국민소득 잠정치에서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돌파가 확실시된다”며 “강국의 상징인 3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인구 5000만명)에 세계 7번째 가입을 공식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970년 300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던 1인당 국민소득이 100배 이상 증가하고 경제규모는 600배 이상 성장했다”며 “3만달러 시대 도래는 종착점이 아니라 재도약을 위한 또 다른 시작인만큼 우리 경제 재도약을 위해 성장잠재력 확충, 미래 성장동력 발굴, 국민 삶의 질 개선, 저출산 고령화 해소 등에 범정부적인 정책 대응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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