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4.18 10:36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체모 대부분이 제모한 상태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증거 인멸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닌지 의혹이 제기됐다.

박유천은 최근 밝은 노란색으로 탈색을 했다가 붉은 색으로 염색하는 등 머리카락 색을 자주 바꿨다. 컴백 준비 때문인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마약 투약 후 체모에 남는 마약 성분이 드라이와 염색으로 인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박유천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체모 제모와 함께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게 아니냐 의심 받고 있다.

경찰은 박유천이 체모를 제모한 것에 대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18일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박유천씨는 경찰조사를 앞두고 증거인멸을 하기위해 제모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하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혔다.

권 변호사는 "박유천씨는 과거 왕성한 활동을 할 당시부터 주기적으로 신체 일부에 대해 제모를 했다"며 "더구나 이미 경찰은 전혀 제모하지 않은 다리에서 충분한 양의 다리털을 모근까지 포함,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박유천 외에도 앞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 황하나도 머리카락을 염색, 탈색했고, SNS를 통해 빈번히 제모를 한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또한 마약 혐의로 구속된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이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 머리를 삭발하는가 하면 다른 신체 부위의 털도 깎은 뒤 출석한 바 있다. 당시 모발 검사가 불가능해 소변 검사로 대처했으나 마약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가슴 털 등 체모로 마약 검사를 진행했지만 음성 반응이 나왔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고, 이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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