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20 00:01
고유정과 현 남편 A씨가 대질조사를 받은 가운데 방송 속 발언들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JTBC/MBC 캡처)
고유정과 현 남편 A씨가 대질조사를 받은 가운데 방송 속 발언들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제주 전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현 남편 A씨와 의붓아들 사망 사건 대질조사를 진행한 가운데 방송에서 밝힌 A씨의 발언들이 주목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 고유정에 대해 "(지난 5월 전 남편 살해 사건 당시)자신이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고 말했다. 그 태연함과 치밀한 계획이 더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고유정이 전 남편과의 추억이 담긴 반지를 챙겨갔다며 "그게 무서운 거다"라고 강조했다.

또 고유정의 성격에 대해 "친절했다. 저만이 아니라 제 친구들이 좋아했던 게 경청을 잘해주는 거였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권일용 교수는 "치밀하지 못해서 사진을 찍어서 기록했다기 보다는 경찰 조사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 기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그의 성격을 진단했다.

한편, 19일 청주상당경찰은 제주교도소로 수사관을 보내 고유정과 남편 A씨(37)에 대한 대질조사를 진행했다. 대질조사(신문)는 피의자와 피해자, 피고소인과 고소인 등의 진술이 엇갈릴 때 양 측을 서로 대면시켜 진술의 진위를 따져 묻는 수사 과정이다.

고유정과 현 남편 A씨가 대질조사를 받은 가운데 방송 속 발언들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MBC 캡처)
고유정과 현 남편 A씨가 대질조사를 받은 가운데 방송 속 발언들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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