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05 13:52

7년간 7조8000억원 R&D 투입…8월 말 R&D 종합대책 발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우리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가마우지’에서 ‘펠리컨’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하면서 “가마우지는 강에서 물고기를 잡아도 삼키지 못하고 빼내 실속이 없지만 펠리컨은 자기 입안에서 새끼를 키운다”며 “우리가 합심하면 가마우지를 펠리컨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마우지 낚시법은 어부가 가마우지 목을 올가미로 묶어 생선을 삼키지 못하게 한 뒤 가미우지가 잡은 물고기를 채가는 것을 뜻한다.

성 장관은 우리나라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일본에 의존한 것에 대해 가마우지에 빗대서 설명하면서 “먹을 것을 삼키지 못해 남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입안에서 우리 것을 다시 한 번 크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5년간 100대 품목을 공급안정화하고 7년 동안 7조8000억원의 연구개발(R&D)을 투입하기로 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8월 말 R&D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부처별로 구체화할 예정”이라며 “7조8000억원은 총량 측면에서 정부의 의지로 봐 달라”고 언급했다.

특히 “소재·부품·장비 강국 되겠다는 의지”라며 “종합대책에는 전략·핵심 산업에 대한 영향분석을 통해 우선순위를 가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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