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8.22 09:56
구혜선(왼쪽)과 안재현. (사진출처=안재현 SNS)
구혜선(왼쪽)과 안재현. (사진출처=안재현 SNS)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이 파경을 두고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1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재현씨가 남긴 글을 보고 저 또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며 "합의금 중에 기부금이란 결혼식 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말하며 그것은 모두 구혜선의 비용으로 진행을 했기 때문에 반은 돌려달라 말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구혜선은 "현재 안재현씨가 사는 집의 모든 인테리어 비용 또한 구혜선의 비용으로 한 것이고 가사노동도 100% 구혜선이 한 일이었기 때문에 제가 하루 3만원씩 3년의 노동비를 받은 것이지 이혼 합의금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키우던 강아지가 먼저 하늘나라에 가게되자 제가 먼저 우을증이 와서 제가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시켜줘 다니게 했다"며 "차츰 정신이 나아지자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 귀로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해받을 수 있는 일이니 자제하라 충고하기도 했으나 결국 잦은 싸움에 원인이 될 뿐이었고 그들만의 긴밀한 대화는 제가 알 수 없는 영역이 되고 말았다"고 전했다.

구혜선은 "남편이 생일날 소고기 뭇국이 먹고 싶다해 새벽부터 준비해 끓여놓았는데 한 두 숟갈 뜨고는 모두 남기고 밖으로 나가 외부 사람들과 생일 파티를 하는 남편을 보며 저 사람, 정말 마음이 멀리도 떠났구나 알고 있었다"며 "그래도 아들 낳아주신 어머니께 감사해 저는 아직 어머니 집에 에어컨도 없다시길래 달아들이고, 세탁기도 냉장고도 놓아드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별거 중인 오피스텔은 별거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그의 말을 존중해 제 허락함에 얻은 공간이었으니 제게도 저 곳을 찾아갈 권리가 있었다"며 "그 외에 집을 달라고 말했던 건 별거 중이 아닐 때부터도 이미 그는 집에 있는 시간이 없었고 이렇게 나 혼자 살 거라면 나 달라고 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안재현은 '이혼해주면 용인 집을 주겠다'고 했고 구혜선은 '알겠다'고 했다.

구혜선은 "구때부터 남편은 이혼 이혼 노래 불러왔다"며 "내가 잘못한게 뭐야?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온 남편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같이 생활하는 동안에도 권태기가 온 남성들이 들을 수 있는 유튜브 방송을 크게 틀어놓다 잠이 들기도 하고 저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며 "한때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그 여인은 좀비가 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안재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개인사로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하다. 저는 구혜선님을 많이 사랑했고 존경하며 결혼했다. 저희 두 사람 다 공인이기에 이 모든 과정이 조용히 마무리 되길 진심으로 바랐다. 그래서 돌발적인 공개에도 침묵하고 감수하려 했다. 하지만 과정과 앞뒤를 없애고 단편적인 부분만 공개해 진실이 왜곡돼 주변인들이 피해를 입게 된데다 어젯밤 주취 중 뭇여성들과 연락을 했다는 의심 및 모함까지 받은 이상 더이상은 침묵하고 있을 수 없어 이 글을 쓰게 됐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두 사람의 파경 논란은 지난 18일 구혜선이 인스타그램에 두 사람 사이의 불화를 알리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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