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9.04 12:04
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사진=YTN 캡처)
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한국 경제가 저성장과 저물가 상황 속에 소비자물가가 사상 처음으로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디플레이션은 물가상승률이 상품과 서비스 전반에서 일정 기간 지속해서 0% 아래로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통상적으로물가상승률이 2년 이상 마이너스를 보이는 경우를 디플레이션으로 규정한다.

반면 인플레이션은 통화량의 증가로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모든 상품의 물가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오르는 경제 현상이다.

디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시장에서 거래하는 상품·서비스 가치 하락으로 기업의 생산과 투자가 위축된다. 소비자도 값어치가 떨어지는 상품을 구매하기보다 현금을 쌓아두길 원한다.

한 경제 전문가는 "부동산과 산업 전반이 쪼그라들고 있어 일본식 장기 침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른 전문가도 "디플레이션에 가까운 상황이 계속되면 세수 확보가 어렵고 기업도 수입이 감소한다"고 전했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4일) "14개 기금의 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해 약 1조6천억원 규모의 자금으로 투자와 내수를 뒷받침하겠다"며 긴급 경제활력 보강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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