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9.29 00:02
고유정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고유정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의붓아들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가운데 수면유도제를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7일 여러 매체와 경찰에 따르면 고유정의 현 남편 겸 의붓아들의 친부 A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약물 감정 2차 분석에서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고유정이 알프람과 수면유도제를 함께 처방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7월 중순 국과수에 2차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A씨의 체모에서 해당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됐다.

이 수면유도제는 범죄에 악용되는 수십가지 약물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유정이 전 남편 살해 수법과 같이 수면 유도제로 A씨를 잠들게 한 뒤 의붓 아들에게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고유정은 현재 사체손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돼 제주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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