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1.05 11:08

"교역을 넘어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협력으로 함께 발전하는 공동체가 될 것"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RCEP 참여국 정상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RCEP 참여국 정상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15개국간 타결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남은 시장 개방 협상이 완료되고 인도도 참여해 내년에 16개국 모두 함께 서명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RCEP 정상회의’에 참석해 “RCEP 타결로 세계 인구의 절반, 세계 총생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이 시작됐다”며 “아세안을 중심으로 젊고 역동적인 시장이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로의 경제발전 수준, 문화와 시스템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하나의 경제협력지대를 만들게 됐다”며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자유무역을 실행으로 옮긴 정상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무역장벽은 낮아지고 규범은 조화를 이루며 교류와 협력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며 “세계 경기하강을 함께 극복하면서 ‘자유무역’의 가치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 “동아시아는 오래전부터 교류와 협력을 이어왔고 문명의 발전을 이룬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다”며 “RCEP이 교역을 넘어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협력으로 함께 발전하는 공동체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한국도 그 노력에 항상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RCEP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6개국 등 총 16개국이 참여하는 아태지역 메가 FTA로 이날 RCEP 참여국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인도를 제외한 15개국이 20개 챕터의 모든 협정문을 타결했음을 선언하면서 2020년 최종 서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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