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12.19 11:25

"민주당과 국회의장,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하면 민생법안 처리"
조경태 "6석 밖에 안되는 정의당이 국회 흔들어"
김순례 "정의당 심상정의 국회 정치 코미디 쇼에 성난 민심"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야4당이 선거제법 개혁안에 합의하고도 더불어민주당이 석패율 제도를 받아들이지 않아서 선거제법 개혁안이 좌초 위기에 빠진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민주당과 야4당을 싸잡아 비판하고 나섰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심재철 원내대표는 "1+4가 의석나눠먹기를 하는 모습이 꼴불견"이라며 "1+4는 여의도 타짜들이다. 주권은 무시하고 어떻게하면 의석수를 늘릴지 잔머리만 굴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민주당과 좌파위성정당들은 국민의 선택권을 왜곡한 '국민무시선거법'을 만들고자 하고 있다. 선거법을 이번 1번만 쓰고 버리자는 황당한 주장도 나오고 있다"며 "이것은 국가와 원칙보다는 눈앞의 먹잇감에 정신이 팔린 행태"라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누더기를 넘어서 걸레가 되고있는 선거법 논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민생법안을 처리하자고 했다. '원포인트'라는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명히 구체적으로 제의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그러나 예산부수법안도 처리하지 않은 채 예산안을 날치기 처리한데 대해서 분명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 세금 도둑질에 대해서 국민한테 먼저 사과해야 한다"며 "아들 세습공천을 위해서 그랬다는 문희상 국회의장도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해야 한다. 그래야 대화의 바탕이 갖춰지는 것 아닌가. 한국당도 민생법안 처리에 적극 나설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소수 정당들의 행태'를 거론했다. 조 최고위원은 "선거제를 이야기 하는데 6석밖에 안되는 정의당이 대한민국의 국회를 흔들어놓고 있다"며 "이것이 민주주의라고 할수있는가. 이게 의회민주주의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왜 국회법 33조에 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를 만들어 놓았느냐"며 "저는 국회의장이 이 부분에 대해서 엄하게 민주당을 꾸짖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특히 그는 "왜, 국회법을 만들어 놓았는가. 왜, 있는 제도를 쓰지 않는가"라며 "비교섭단체 1+4라고 하는 정체를 말씀드리겠다. 민주평화당이 4석이다. 정의당이 6석이다. 대안신당은 당도 안 만들어졌는데 8석이다. 바미당 당권파 9석이다. 20석이 넘지 않는다. 이들이 이 세력들이 지금 대민 국회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국민 여러분 이게 정당한 것이냐"라며 "법과 질서, 제도를 무시하는 이 문 정권과 민주당을 내년 총선에서 우리 국민들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김순례 최고위원은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를 정조준 해 "최근 정의당 심상정의 국회 정치 코미디 쇼에 성난 민심이 국회 경내로 들어와 민주당과 군소정당의 선거법 공수처법 야합날치기에 반대한다고 외친 바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부 참가자의 불미스러운 행동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지만 500조감 넘는 예산을 예결위원장도 모르게 날치기 식으로 국회의장은 반대토론을 가로막고 기재부 장관의 부동의 한마디에 폐기하고 날치기로 통과시켰다"며 "눈 뜨고 내 지갑을 털어가는 도둑놈이다"라고 규탄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날치기 예산통과로 재미를 본 민주당과 그 2중대 똘마니들은 이제는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1+4야바위 협의체 완성이 되는데도 이것을 보고 국민들이 가만히 있다면 대한민국의 정의는 어디로 실종돼 버린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또한, "오죽이나 답답했으면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국회 문턱을 넘어와 분노를 표시했겠느냐"며 "국회가 유린됐다고 입장문까지 발표했다. 지나가던 소가 웃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의회민주주의 말살시키고 국회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국회의장과 민주당에게 경고한다. 정말로 모욕을 당하듯 참담한 것은 바로 국민이다. 국민을 두려워하시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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