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2.02 13:03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로 봉쇄된 우한의 모습. (사진=Channel 4 News 유튜브)<br>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로 봉쇄된 우한의 모습. (사진=Channel 4 News 유튜브)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300명을 넘어섰다.

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이날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4380명, 사망자는 304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2590명, 사망자는 45명 늘어난 것이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위건위가 공식으로 통계를 발표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이 가운데 발병지인 우한(武漢)을 포함한 후베이(湖北)성은 하루 만에 확진자가 1921명, 사망자는 45명 증가했다.

이처럼 전날 사망자는 모두 후베이성에서 나와 이 지역의 신종 코로나 전개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후베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9074명, 사망자는 294명이다. 이 가운데 우한의 사망자만 224명에 달했다.

2일 0시 기준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2110명이 중태며 328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1만9544명이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16만3천844명이며 이 가운데 13만7천594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중화권에서는 홍콩에서 14명, 마카오에서 7명, 대만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환자 중 첫 사망자가 나왔다.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필리핀 보건 당국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처음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한 환자는 중국 우한 출신 44세 남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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