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3.03 22:22

이재정·서삼석 경선 통과…최운열 "선거구 획정안 확정시 재경선할 수도"

손금주(왼쪽)·이용호 의원이 28일 국회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손금주(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후보를 결정하는 4차경선에서 전남 나주·화순의 손금주 후보와 경기 부천 오정의 정은혜 후보 등 현역 의원 2명이 탈락하고 고용진·김병기·조응천 의원은 공천이 확정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ARS(자동응답) 여론조사로 진행된 지역구 13곳의 결과를 발표했다. 

나주·화순에서는 신정훈 후보가 초선 현역인 손금주 후보와 농협중앙회장 출신의 김병원 후보를 모두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원혜영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지역으로 지정됐다가 경선지역으로 전환된 부천 오정에서는 서영석 후보가 현역 정은혜 후보와 부천시장 출신의 김만수 후보를 제치고 경선 1위를 차지했다. 

다른 경선 지역의 현역 의원들은 모두 승리, 재선을 노리게 됐다. 

서울 노원갑 현역인 고용진 후보는 청와대 춘추관장 출신 유송화 후보를 제쳤다.

서울 동작갑 현역 김병기 후보와 경기 남양주갑 현역 조응천 후보는 나란히 '3인 경선'에서 승리했다. 

현역 의원인 경기 안양 동안을 이재정 후보와 전남 영암·무안·신안 서삼석 후보도 승리를 따냈다. 특히 이재정 후보는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5선 의원인 심재철 원내대표와 맞붙게 됐다.

서울 강북갑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지낸 천준호 후보가 청와대 문화비서관 출신인 남요원 후보, 코레일 사장 출신인 오영식 후보를 꺾었다. 

광주 광산갑에서는 이석형 후보가, 경기 동두천·연천에서는 서동욱 후보가, 충북 청주 상당에서는 정정순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또한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의 김승남 후보, 경남 창원 의창의 김기운 후보가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결과에 이의가 있는 후보는 민주당 홈페이지 경선 결과 게재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재심위원회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이날 결과가 발표된 4차 경선 지역 중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의 획정안에 따라 선거구 조정이 예상되는 지역이 3곳 포함됐다.

획정안에 따르면 노원은 갑·을·병 3개 선거구에서 2개 선거구로 통합되고, 전남 나주·화순, 영암·무안·신안 역시 통합·조정된다.

최운열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오늘 갑자기 획정위에서 안을 발표하는 바람에 약간 혼선이 있었다"며 "(조정) 해당 지역구가 3곳 있어 결과를 발표할지 여부를 고민을 많이 했지만, 일단 (획정위 안이) 최종 확정된 안이 아니어서 경선 결과를 그대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획정위 안이 국회에서 최종 확정되면 아마 거기에 맞게 재경선을 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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