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4.01 18:09
휘성 (사진=휘성 인스타그램)
휘성 (사진=휘성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8)이 수면마취제류 약물을 투입한 채 쓰러진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8시 30분경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 한 남성이 쓰러져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출동 뒤 해당 남성이 휘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장에선 비닐봉지와 주사기 여러 개, 액체가 담긴 병 등이 함께 발견되기도 했다.

휘성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화장실에 누워있었으며 몸 상태에도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마약류 투약 여부 확인을 위해 휘성을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했으나 소변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판정됐다.

경찰은 휘성이 사용한 약물이 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은 수면마취제 종류인 것으로 보고 일단 그를 귀가시켰다. 추후 마취제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해 의료법 위반 등 범죄 사실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마약류를 구매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앞서 밝힌 바 있다. 이 마약류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당시 경찰은 "단서는 포착했으나 아직 당사자를 상대로 조사하지 않은 상태"라며 "조만간 휘성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휘성은 지난 2013년에도 서울 강남과 종로 일대 병원에서 수면 마취제의 일종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군 검찰에서 조사받았으나 치료 목적임이 인정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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