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4.07 15:31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점검 위해 8일 EBS 본사 방문

초등학교 교사가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원격수업을 사전 연습하고 있다. (사진=KBS뉴스 캡처)
초등학교 교사가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원격수업을 사전 연습하고 있다. (사진=KBS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오는 9일 온라인 개학을 이틀 앞둔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원격수업 인프라 점검을 위해 한국교육방송 공사(이하 EBS)를 방문한다.

교육부는 유 부총리가 오는 8일 EBS 온라인 클래스, e학습터 등의 시스템 안정화와 콘텐츠 확충 상황 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EBS 본사를 찾아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지난 3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하 KERIS)가 운영하는 원격교육 플랫폼 'e학습터'의 자료가 상당량 소실되는 사고가 발생하고, 지난 6일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진행하는 '1만 커뮤니티' 온라인 임명식 도중 통신이 끊기는 등 온라인 개학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번 방문을 통한 점검은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EBS 본사 방문은 지난 25일 체결된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KERIS, EBS 간 온라인 업무협약 이후 각 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원격수업 협력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진다.

먼저 'EBS 2주 라이브 특강'은 지난 6일부터 초·중학 9개 학년을 대상으로 학교급별 온라인 개학 시(4월 20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수업권 보장 및 기존 콘텐츠(수능·내신 vod 등) 활용도 등을 이유로 중단한다.

이에 더해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을 위한 방송서비스를 EBS 플러스2 채널 외에 지상파 EBS2까지 확대하고, 오는 20일 전 학년 온라인 개학 뒤에도 초등 저학년을 중심으로 녹화 방송 서비스를 지상파 EBS 2TV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송출할 예정이다.

EBS 온라인 클래스는 동시접속이 300만 명까지 가능하도록 서버를 증설한다. 단순한 서버 증설뿐 아니라 플랫폼 자체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콘텐츠 전송과 로그인 과정에서 안정적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EBS 온라인 클래스엔 기존 EBS 교육 콘텐츠에 더해 지난달 25일부터 무료 제공되고 있는 'EBS 중학 프리미엄 강좌' 15000여 편과 방송 중·고 교과 콘텐츠 54편도 탑재된다.

KERIS가 운영하는 e학습터 역시 온라인 개학을 대비해 권역별 서비스 분산을 위한 시스템을 확대 구축했다. 이에 e학습터는 기존 시스템 대비 7배 증설돼 하루에 300만 명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다양한 학습 선택권 보장을 위한 콘텐츠 확보 및 활용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이용을 위한 사용자 중심 기능 개선이 이뤄진다.

김명중 EBS 사장은 "EBS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원격교육에서도 지역 간, 계층 간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 부총리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에듀테크 핵심 기관의 역량을 모아 우리 교육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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