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15 10:20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4일 MBC '100분토론'에 출연해 코로나19 관련 학교 운영 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MBC 100분토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4일 MBC '100분토론'에 출연해 코로나19 관련 학교 운영 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MBC 100분토론)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학교의 등교가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수능을 한 달 연기 못할 게 어디 있나"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 14일 MBC '100분토론'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행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등교 수업을) 가장 어렵게 하는 게 대입 일정"이라며 "(수능 연기) 가능성도 열어놓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일정이라든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20일로 예정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 개학에 대해서도 "주말 동안 상황을 지켜보면서 판단하자"고 얘기했다. 교육부와 지난 14일 브리핑을 열고 "현재 고3 등교개학 연기 여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것과는 다소 다른 입장을 보인 것이다.

조 교육감은 "위기가 현저하게 지속한다면 학부모 마음에서 등교를 연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위기상황에서 고3을 제외하고는 원격수업을 기본으로 하고 수행평가나 일부 분산등교를 결합하는 방안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이 주장한 '9월 학기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조 교육감은 "9월 학기제에 대해서는 긍정적 입장"이라면서도 "노동 시장에 두 학년이 동시에 나가는 문제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기 쉽지 않다"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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