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6.04 10:30
(사진=SBS뉴스 캡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 개척교회. (사진=SBS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수도권 집단감염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소규모 교회발 'n차 감염'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에서 발생한 추가 확진자가 부천지역 교회 확진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추홀구청은 4일 관내 49번 확진자 발생을 알리며 관련 정보 및 동선을 공개했다. 구청에 따르면 확진자는 학익1동에 거주하는 58세 여성 A씨로, 지난 1일 미추홀구 46번 확진자 B씨(71세 여성, 주안1동)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일 확진된 B씨는 지난달 29, 30일에 미추홀구 44번 확진자 C씨(6.1. 확진)와 접촉한 뒤 감염됐다.

C씨는 학익1동에 거주하는 71세 여성으로 교회 목사다. 지난달 27일 부천지역 교회에서 또다른 부평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결국 A씨의 확진도 현재 수도권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소규모 교회발 전파가 원인이 된 셈이다.

A씨는 지난 1일엔 지인 차량을 타고 타 지역을 다녀왔으며, 이날 오후 8시경엔 학익동 소재 음식점을 방문했다. 이후 지난 3일 무증상 상태에서 택시를 타고 미추홀구보건소를 찾아 진단 검사를 받았고, 검사 당일 저녁 '양성'으로 판정돼 인천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입원됐다.

미추홀구는 A씨 자택 내·외부 및 이동동선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으며, A씨 접촉자인 모친에 대해서는 검체 채취 및 자가격리 조처했다.

현재 역학조사관이 구체적인 동선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는 중으로,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를 공개할 방침이다.

※미추홀구청이 공개한 확진자 정보 및 동선

58세/여성/학익1동(6.3. 확진)/미추홀구 46번째 확진자와 접촉(6.1.)

▲6월 1일
ㆍ13:00~14:21 타 구 소재 음식점(지인차량, 마스크 착용)

ㆍ15:00~17:00 타 구 소재 카페(지인차량)
ㆍ18:00~19:00 타 구 소재 지인집(지인차량, 마스크 착용)
ㆍ20:00~21:29 학익동 소재 음식점(지인차량)
ㆍ21:45 자택귀가(도보, 마스크 착용)
▲6월 2일 자택
▲6월 3일 
ㆍ10:00 미추홀구보건소 검사(택시, 마스크 착용) * 무증상
ㆍ12:00 자택귀가(도보, 마스크 착용)
ㆍ19:20 양성판정 → 인천의료원 음압병상 격리
* 이동동선은 향후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변경, 추가될 수 있습니다.

[조치사항]
ㆍ인천의료원 음압병상 격리 조치
ㆍ확진자 자택 내부,외부,이동동선 방역소독 완료
ㆍ접촉자(모) 검체채취 및 자가격리 조치
ㆍ역학조사관의 접촉자 범위 확정 시 추가 접촉자 관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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