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9.03 19:34
신한금융그룹 서울 중구 본사. (사진=박지훈 기자)
신한금융그룹 서울 중구 본사.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신한금융이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을 위해 28조5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박성현 신한금융지주 경영실장(상무)는 "한국판 뉴딜을 금융 측면에서 지원하고자 지난 5월 '신한 네오(N.E.O) 프로젝트'를 금융권 최초로 출범 시킨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한 네오 프로젝트의 3대 방향이 ▲국가 신성장 산업군에 대한 금융의 지원 확대 ▲금융산업의 디지털화 선도 ▲신성장 생태계 조성 관련 스타트업 투자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네오 프로젝트의 3대 방향성 아래 11개의 과제를 추진 중이다. 

신성장산업 금융지원과 관련해 ▲신성장산업 대출 공급 확대 ▲신성장산업 직·간접 투자 확대 ▲신한 사회적 가치측정모델 활용 일자리 창출 지원 등 과제를 수립했고, 신디지털금융 선도와 관련해 ▲금융데이터 활용 데이터 경제 가속화 ▲데이터·AI 기반 신용평가모델 강화 ▲AI활용 금융산업 선진화 ▲비대면 금융서비스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성장 생태계 조성과 관련해서는 ▲디지털 스타트업·인재 육성 생태계 조정 ▲비대면산업과 금융간 제휴·협업 생태계 확장 ▲그룹 보유 기술·역량의 개방 및 활용 강화 ▲녹색산업 관련 제휴 확대에 나선다.
  
신한금융은 네오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28조5000억원 상당의 대출과 투자를 뉴딜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박 실장은 "뉴딜 자금 공급 방안은 크게 세 가지"라며 "금융기관이 보유한 자체자금을 대출이나 투자 형태로 공급하는 직접 공급 방식, 1900만명의 고객 자금을 펀드 형태로 만들어 공급하는 간접 공급 방식,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통해 지원하는 방식 등"이라고 전했다.

또 "신한에서는 정책형 펀드와 그 결을 같이해서 자체적으로 민간 뉴딜펀드를 조성해 뉴딜사업에 참여하겠다"며 "현재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트리플 케이(Triple-K)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신한금융은 서울, 인천, 대전에 스타트업 파크를 운영하고 있거나 설립 중에 있으며 부산, 광주, 제주로 조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이 조성하는 전국의 스타트업 파크에는 뉴딜 사업의 기초 기술력을 제공할 수 있는 스타트업들이 입주할 계획이며 신한금융은 이들에게 2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박 실장은 "이러한 스타트업의 새로운 발굴·육성은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과 고용창출로 이어져 결국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창출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신한은 이러한 승수 효과를 기대하면서 지속적으로 스타트업을 발굴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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