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9.16 14:51
학생들이 모의고사를 보고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학생들이 모의고사를 보고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16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의 '국영수' 과목은 모두 종료됐다. 영어 영역 절대평가제가 4년 차에 들어선 가운데 양극화가 심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9월 모평 영어영역 난이도는 지난해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과 올해 6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능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은 7.4%였고, 올해 6월 모평에서는 8.7% 수준이었다.

지난 2018학년도 수능(2017년 시행)부터 적용된 영어 절대평가제는 올해로 4년 차를 맞는다. 절대평가제가 처음 시행된 2018학년도 수능에서는 1등급 비율이 10%였고, 2019학년도엔 5.3%, 2020학년도에는 7.4% 수준이었는데, 이번 9월 모평은 최근 연도와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했다.

이번 9월 모평을 출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앞서 밝혔듯이 EBS연계가 확실하게 적용됐으며, 최근 7~8% 수준의 1등급 비율도 유지됐다.

하지만 하늘교육은 해석하기 어려운 지문이나 이해하기 힘든 문제들도 다수 출제되어 2~3등급 수준의 중상위권~중위권 학생들에게는 결코 용이한 수준의 난이도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모평에서도 90점대 비율은 증가한 반면 2~4등급대 비율은 크게 줄었고, 5등급 이하 학생들은 늘어난 바 있다. 절대평가가 적용된 영어 영역 격차가 벌어지며 학생들의 등급분포가 '모래시계'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격차는 올해 들어 특히 크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평의 등급별 학생 비율을 보면 1등급은 7.4%→8.7%로 늘었고, 2~4등급 구간은 56.6%→44.8%로 감소했다. 5~9등급 구간은 36.0%→46.5%로 증가했다.

이번 9월 모평에서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져 상위권은 비교적 쉽게 풀 수 있지만, 70~80점대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어려운 시험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늘교육은 "코로나 사태라는 비정상적인 상황과 학습 관리 부족으로 영어 포기자가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영어에서의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의 격차는 예전보다 더 크게 발생할 가능성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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