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10.12 11:12

"정치 기본은 신뢰, 내로남불 안 돼…책임 있는 태도 보여야"

김종철 정의당 신임 대표. (사진=김종철 페이스북 갈무리)
김종철 정의당 신임 대표. (사진=김종철 페이스북)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김종철 정의당 신임 대표는 내년 4월 치러질 재·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김종철 신임 대표는 12일 KBS라디오, MBC라디오 등의 인터뷰를 통해 "다른 진보정당, 진보적 시민사회와 정의당의 주도적 리드를 통해 새로운 선거를 보여드리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의 기본은 신뢰고 내로남불이 안 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스스로 약속을 지키고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정재민 서울시당 위원장, 권수정 서울시의원 등을 꼽았다.

또한 "심상정 정의당 전 정의당 대표가 차기 대권을 고민할 것"이라며 "이정미, 윤소하 전 의원과 저를 포함한 차세대 주자도 선의의 경쟁을 향해 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정의당의 노선이었던 대중적 진보정당과 자신이 주장하는 선명한 진보정당에 대해서는 "다르지는 않다"면서도 "대중성을 갖출 때 민주당처럼 아주 진보적이지 않은 의제를 중심으로 발언한다거나 차별화가 덜 된 것만 해선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주장하는 노동법 개정과 관련해선 "순서도 방향도 틀렸다"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보호할 조치를 하면서 노동 개혁을 이야기해야지, 해고를 쉽게 해달라고 접근하면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기본소득에 대해선 반대하며 전 국민 고용 및 소득보험을 주장했다. 

그는 "기본소득을 1인당 한 달에 10만원씩 드리면 1년에 60조원이 든다"며 "60조원이면 대학등록금 무상교육, 상병수당, 주거보조금, 노인 기초연금 인상 등 몇십 개 정책을 할 수 있는데 다양한 정책을 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프리랜서나 플랫폼노동자들까지 고용·소득보험에 가입시켜서 소득이 확연하게 줄었을 때 보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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