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10.13 11:45

'라임·옵티머스 권력비리 게이트 특위' 운영…위원장엔 4선 권성동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국민의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말이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특검을 받아들여야 그 진전성이 인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라임·옵티머스와 관련해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의혹을 남기지 말라고 이 대표가 말씀하셨는데, 지금 검찰에 수사를 맡겨선 결코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가 될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수많은 이 정권 실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며 "검찰이 수사를 소홀히 하고 방기하고 지연한 마당에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독촉하는 건 이율배반적인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를 확대해서 '라임·옵티머스 권력비리 게이트 특위'로 이름을 바꾸고 권성동 의원을 위원장으로,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김도읍 의원과 정무위원회 간사인 성일종 의원을 추가해 이 게이트를 철저히 밝히겠다"고 선언했다.

주 원내대표는 "한편으로는 (이 대표가) 이 사건을 두고 실체가 불분명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며 "실체가 분명한지, 불분명한지는 이 대표가 미리 단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가뜩이나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비화할 조짐마저 보이는 마당"이라며 "여당 대표까지 나서서 가이드라인을 줄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도 "수사를 독려하고 지원해도 모자랄 판에 장관이 먼저 (옵티머스 내부 문건의) 진짜 가짜를 언급하고 있다"며 "대단히 부적절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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