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김다혜 기자] 4년 전 벌어진 DLF사태,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이어 최근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가 반복되면서 대형금융사고로 이어지는 고위험상품 판매와 관련해 보다 근본적인 구조적·제도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4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사무금옹서비스노동조합이 주최한 '2024년 제1회 금융노동포럼'에서 '은행의 고위험상품판매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는 조혜경 금융경제연구소 소장을 비롯한 성수용 한국금융연수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계속된 파생금융상품 불완전판매로 금융업권 전반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 이에 금융당국은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 중이며 이에 증권사들은 ‘책무구조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 금융지주계열의 증권사들이 잇따라 책무구조도의 선제적 도입을 예고했다.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 책무를 배분한 내역을 기재한 문서다. 쉽게 말해 이번 ELS 사태 같은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누가 책임을 질지 명확히 특정함으로써 전반적 내부통제를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정영채 사장의 후임 결정이 임박했다. 일각에선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임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NH투자증권은 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1차 후보군을 확정했다.후보군에는 정영채 사장을 포함해 주요 사업부문 대표와 범농협 임원, 외부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NH투자증권은 내달 주총 전까지 회종 후보를 확정해야 하는 만큼 이달 내 숏리스트를 추릴 것으로 예상된다.관심은 정영채 사장의 연임 여부다. 정 사장은 2018년 이후 6년째 NH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다.특히 지난해 NH투자증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임기 만료를 눈앞에 둔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중징계의 효력이 정지됐고, 농협지주에서도 신뢰가 두텁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갈등이 있었던 노조 측의 분위기도 완화됐기에 내부 잡음도 어느 정도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해 570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3029억원) 대비 88.41% 증가한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이 4분기에 손실을 기록했을 것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경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이번 4·10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서울 마포을의 현역의원은 '친이재명계 핵심'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다. 김경률 비대위원이 정청래 의원을 겨냥해 그를 낙선시키기 위해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셈이다.김 비대위원은 1968년 전남 해남 출신으로 연세대 철학과 88학번이다. 대학 때 경기도 성남 등에서 노동운동을 한 운동권 출신이지만, 1991년 12월 26일 소련이 붕괴했다는 사실에 학생운동을 그만두고 학원 강사로 전업해 활동했다.이후 1998년 공인회계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법원이 옵티머스펀드 사태 관련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에 대한 금융당국이 내린 중징계 효력을 일시 정지했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판사 송각엽)는 정 대표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낸 문책경고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이로써 정 대표에 대한 중징계 효력은 본안 소송 1심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된다. 본안 소송 재판 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11월 정 대표에게 옵티머스 펀드 판매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문책경고'를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금융감독원이 라임·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 관련 KB증권·NH투자증권·대신증권·신한투자증권에 중징계 조치했다.금감원은 9일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옵티머스 펀드의 판매사 4곳이 지배구조법상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기관경고 및 5000만원의 과태료 부과 조치를 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기관경고는 앞서 받은 자본시장법 위반 제재조치 범위에 포함돼 별도 조치는 생략했다.먼저 대신증권은 금융상품 출시·판매 및 영업점 판매에 대한 세부 기준을 마련하지 않고 라임펀드를 판매했다고 봤다. NH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2009년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한 행사장에서 성공 비법에 대해 '견리사의(見利思義)'를 말했다. 이익을 보면, 먼저 올바른지 생각하라는 의미이다. 대기업이 목표가 아닌 '의미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박현주 회장의 의지가 드러난 말이었다.지금 증권가를 보면 '사의'는 없고 '견리' 뿐이다. 통상 증권사는 자본시장 한가운데에서 수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집단으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수익만 쫓다가 된통 당했다. 대표적으로 SG증권 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 당시 여러 증권사들의 차액결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지난해 연이은 주가조작 사태와 랩 어카운트 등 상품 관련 위법 관행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당국과 투자자들에게 지적받은 증권사들이 2024년에는 내부통제 관련 조직을 신설·확대하며 쇄신에 나선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최희문 부회장의 후임으로 장원재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신임 장원재 대표는 과거 메리츠화재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 겸 위험관리책임자 부사장을 맡은 바 있어 '리스크관리 강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메리츠증권뿐 아니라 다른 주요 증권사들도 '내부통제·리스크관리'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대신증권이 최근 오너리스크까지 해소되면서 내년 상반기 중 무리없이 종합금융투자사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사옥매각 없이도 인가 요건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9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2조2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지난 10월 계열사 중간배당으로 받은 4800억원을 더하면 자기자본은 약 2조7000억원으로 늘어난다. 내년 종투사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신증권은 종투사 요건인 별도기준 자기자본 3조원에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본사 사옥인 '대신3
2023년 금융권은 수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수백억원에 달하는 횡령사고는 또다시 발생했고, SM엔터 인수를 두고 시세조종 의혹까지 번졌다. 여기에 사모펀드에 이어 ELS 금융상품도 대규모 손실을 예고했다. 금융당국은 신뢰를 되찾기 위해 상생금융, 내부통제 강화, 공매도 금지 등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 이에 본지는 올해 금융권 이슈를 되짚어 보고 금융회사의 반성과 기회를 ㊤ ㊥ ㊦로 나누어 재정리해 봤다. ◆대주주 사법리스크로 금융사 경영 마비대주주의 사법리스크로 일부 금융사들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10월 금융위는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약 3년간 끌어온 '라임·옵티머스' 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와 관련해 판매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징계 수위가 확정됐다.박정림 KB증권 대표에게는 직무정지가 내려졌고,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문책 경고,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은 주의적 경고의 제재를 받았다.29일 금융위원회는 제21차 정례회의를 열고 라임·옵티머스 펀드 불완전 판매 사태와 관련해 3개 증권사의 CEO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했다. 금융회사 임원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경고 ▲직무정지 ▲해임권고 등 5단계로 나뉘어진다.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미래에셋증권을 시작으로 증권가에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당초 연임이 전망되던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60년대 초반 출생 최고경영자(CEO)들의 거취도 불분명해지고 있다. 특히 국내 증권업계에서 상징적인 인물로 평가받던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과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이 퇴진하면서 세대교체 폭풍이 더욱 거세게 불고 있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12곳의 CEO 13명의 임기가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 사이 만료된다. 불안정한 업황에 따른 실적 부진,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으로 바꿔보고 싶었던 사람에게 가장 큰 문제였던 '통화녹음'이 해결됐다.아이폰은 제조사인 애플의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등에서 통화녹음을 불법으로 정하고 있어 관련 기능이 탑재돼 있지 않다. 하지만, SK텔레콤의 AI 개인비서 서비스인 에이닷(A.)의 아이폰 앱 '에이닷(A.) 전화'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통화녹음이 한 번에 해결된 것.제조사가 아닌 통신사가 해답을 내놨다. 비싼 요금으로 핀잔만 듣던 통신사가 이번에는 값을 제대로 한 셈이다. SK텔레콤 사용자만 이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미래에셋과 함께한지 26년 만이다. 한국 자본시장의 상징적인 인물로 평가받은 최 회장의 '용퇴'는 업계에 적잖은 충격을 줬다. 1961년생 최 회장은 1989년 동원증권에 입사하면서 증권업계에 처음 발을 들였다. 동원증권에서 지점장을 지내다 1997년 동원증권 선배인 박현주 회장과 함께 미래에셋을 창업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상무를 시작으로 1999년 벤처캐피탈 대표를 거쳐 1999년 12월 미래에셋증권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2년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