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10.20 12:02

KF-X 사업 내년 5월 시제기 선보일 예정…초도 비행 2022년 7월 목표

F-35A 스텔스 전투기. (사진=KBS 뉴스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방위사업청은 F-35A 스텔스 전투기를 현재까지 총 24대 인수했으며 2021년까지 전력화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아울러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은 내년 상반기에 시제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방사청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주요 방위력개선사업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F-35A는 최고 속도 마하 1.8의 스텔스 전투기다. 북한 지휘부와 주요 핵·탄도미사일 시설을 선제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다. 항속거리가 2200㎞에 달하고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등 가공할 폭탄을 보유하고 있다.

공군은 프리덤 나이트(Freedom Knight·자유의 기사)로 명명한 F-35A를 내년까지 40대 전력화할 방침이다. 현재 24대가 반입됐으며 16대는 내년까지 차례로 국내 인도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일부 인도 지연이 있었으나, 한·미 관계부처간 협조를 통해 항공기 국내 인도를 조기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항공기 수용시설은 인도일정을 고려해 단계별로 진행 중"이라며 "연말까지 2단계 시설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8년까지 8조8095억원이 투입되는 KF-X 사업은 계획된 일정에 맞춰 시제기 제작에 돌입한 상태다. 방사청은 시제기(1호기)가 이달 기준 65% 조립이 완료됐고, 내년 5월에 출고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초도 비행은 2022년 7월이 목표다.

방사청은 또 인도네시아가 KF-X 사업 분담금 납부를 지연하고 있는 문제는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해 인도네시아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자국 경제 사정 등을 이유로 2017년부터 분담금 지급을 미뤄 5003억원을 미납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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