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2.07 11:05

김태년 "합의에 의한 출범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 다하겠다"

이낙연(왼쪽) 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란히 앉아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이낙연(왼쪽) 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란히 앉아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모레 본회의까지 공수처법과 국정원법 경찰법 등 권력기관 개혁 3법을 반드시 처리해 국민의 열망을 이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기국회가 사흘 남았다. 검찰개혁이 이번만큼은 이뤄지길 많은 국민들이 바라고 계신다. 며칠 사이에 보수와 중도에 있던 수천명씩이 검찰개혁을 요구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어떤 집요한 저항과 무리한 시도에도 굽히지 않겠다"며 "제가 책임지고 권력기관 개혁을 입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입법과제들도 최대한 매듭짓겠다"며 "입법과제들은 민생과 경제회복,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보호,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과거 치유와 미래로의 출발에 꼭 필요한 것들"이라고 적시했다.

또한 "오늘 국회의장 주재의 여야 정책위의장 협의가 이뤄지고 좋은 합의가 나오길 바란다"며 "만약 협의가 이뤄지지 않거나 합의가 나오지 않으면 그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공수처 출범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왔다. 법적절차를 최대한 준비해왔고 야당과 협상도 했다"며 "합의에 의한 출범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추천위에서 야당 측의 '묻지마 비토권 행사'만 아니었다면 이미 공수처장 후보는 추천이 돼있을 것"이라며 "오늘 국회의장 주재의 마지막 협상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야당과 합의하길 기대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을 경우에 국회의 절차는 밟겠다"며 "공수처 출범은 지난 1997년 시민단체의 부패방지법 입법 청원에 국민께서 24만명의 명령을 주신 것이니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원칙에 따라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금도 많이 늦었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역사적 책임감으로 국민의 뜻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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