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2.17 17:14

"윤 총장 소송전 지향점, 헌법정신·법치주의 지키는 투쟁"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장제원TV 캡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장제원TV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정조준 해 "이번 사태를 '추미애 논개 작전'으로 마무리하려고 기획한 것 같다. 그러나 작전 실패다"라고 규정했다.  

'논개'는 임진왜란 때 진주성을 함락시킨 적장을 끌어안고 함께 진주 남강에 투신해 전공을 세운 의로운 기생이다. 

장 의원은 "추미애 장관의 거취문제가 일단락되자, 정권의 핵심인사들이 차례로 나서 윤석열 총장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가하며 자진 사퇴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문 정권은 윤 총장이 벌이고 있는 소송전이 추 장관을 향한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착각이라도 큰 착각"이라며 "윤 총장은 사람을 상대로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는 투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계속해서 "그러기에 소송의 상대가 추 장관이던 문 대통령이던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더불어 "윤 총장이 벌이는 소송전은 국가적으로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며 "사법부에서 윤 총장의 손을 들어준다면 작게는 검찰총장의 임기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로서 정권을 불문하고 검찰의 독립을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고, 크게는 우리 헌정사에 통치권력의 폭거로 부터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지켜낸 새로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불행하게도 사법부 마저 권력의 편에 선다면, 윤 총장은 국민들께 직접 호소하는 방식으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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