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1.20 09:39

"주민들 적극적 방역실천, 청정지역 지켜낸 힘…치료제·백신 사용으로 '희망의 봄' 앞당길 것"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아직도 지루한 싸움이 계속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이 같이 언급하면서 “올해가 코로나 극복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총리는 “돌이켜보면 지난 1년은 하루도 빠짐없이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었다”며 “지금까지 7만명이 넘게 감염됐고 1300명의 소중한 인명이 희생되면서 우리 사회는 큰 상처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진행형이지만 곧 치료제와 백신을 사용하게 되면 희망의 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장 큰 공은 위기의 순간마다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하나가 된 국민에게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의료진은 헌신과 희생의 마음으로 생사의 현장을 굳건하게 지켰고 정부의 부족함마저 언제나 국민들이 잘 채워줬다”며 “코로나 방역을 총괄하는 중대본부장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와의 싸움이 장기전으로 흐르면서 민생의 고통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국민의 일상은 뒤틀리고 자영업자는 생계의 위협을 받고 일자리를 잃고 실의에 빠진 분들도 많다”고 지적했다.

또 “많은 아이들이 학습과 돌봄공백으로 힘들어하고 있고 답답함이 우울과 분노로 이어지는 일도 빈번해지고 있다”며 “코로나는 우리 국민의 건강뿐 아니라 삶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우선은 방역에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탄탄한 방역만이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아주고 상처를 조속히 치유하는 일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간 전국 모든 지역이 예외 없이 코로나 공격을 받았지만 확진자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은 곳이 있는데 바로 인천시 옹진군과 전남 장흥군”이라며 “옹진군의 경우 지난해 46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음에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방역실천이 청정지역을 지켜낸 힘이 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 때문에 우리 동네를 위험에 빠뜨릴 수 없다는 공감대가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 있는데 그 어떤 방역기준과 수칙도 참여 방역의 힘을 능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며 “일상 곳곳에서 방역수칙을 빈틈없이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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