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1.20 15:02

"문체부·중기부 장관 후보자 이른바 '부엉이 모임' 출신"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사진제공=최형두 의원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사진제공=최형두 의원실)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국민의힘은 20일 청와대의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3개 부처 개각과 관련해 "또다시 돌려막기,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또다시 돌려막기, 회전문 인사"라며 "대통령 측근 말고 장관 후보가 그리 없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외교장관 후보자는 바이든 시대 새로운 접근법을 기대하기 어려워보이고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문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문체부장관 후보자다. 중소벤처부장관 후보자 역시 중소상공, 스타트업계의 기대와는 딴판이다"고 혹평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역시 이번 개각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윤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미국에서 새로운 행정부가 출범하는 외교적으로 가장 중요한 날, 하필 외교부 장관을 교체한 것에 의문이 남는다"며 "정의용 후보자는 줄곧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강조했던 인물이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미국이 우려를 표명해도 '우리 안보엔 위협이 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던가"라고 의견을 표했다.

그는 "문체부·중기부 장관 후보자들은 이른바 '부엉이 모임' 출신으로 대표적 친문 인사들"이라며 "인사의 근거가 능력이나 전문성은 아닌 듯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추미애 장관 아들 특혜 휴가 의혹'을 제보한 당직병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인민재판식 2차 가해에 앞장섰던 인물이기도 하다"며 "자질 미달 후보자는 걸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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