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4.08 14:30

김인호 "시의회 본연의 역할 있어…원칙있는 시정엔 적극 협력"

오세훈(왼쪽) 서울시장이 8일 서울시의회 의장실에서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을 만나 웃으며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오세훈(왼쪽) 서울시장이 8일 서울시의회 의장실에서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을 만나 웃으며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취임 첫날인 8일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서울 시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도와달라. 정말 잘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업무보고 직후 서울시의회 의장실을 방문해 김 의장에게 이 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제가 속한 정당(국민의힘)이 소수정당이라 솔직히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걱정하고 염려하는 부분도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김인호 의장과는) 당을 달리하기 때문에 철학을 달리하고, 철학을 달리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한 부분도 앞으로 생길 것"이라며 "그럴 때마다 시민 이해관계, 시민 편익·이해·행복에 기준을 설정하면 소통도 되고 잘 풀려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정말 열심히 해보겠다. 도와주시고 지도 편달해주시고 부족한 부분은 지적해달라"고 자세를 낮췄다. 

김 의장은 "코로나19사태가 4차 유행 전조증상이 일어나고 있어 큰 걱정"이라며 "코로나19로 서민 경제가 너무 어렵고, 서민들이 신음하는데 길을 내주는 시장님이 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이에 더해 "로마가 성을 쌓지 않고 길을 냈다고 하는데 시장님께서 소통의 길을 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원칙 있는 시정에는 적극 협력하고 협조하겠다"며 "시의회 본연의 기능과 역할이 있고, 시장과 시의회도 정무적 판단을 할 때가 있는데 잘 조화를 이뤄서 1000만 서울시민을 바라보고 협력과 협치를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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