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5.30 13:54
(사진=정세균 페이스북 캡처)
(사진=정세균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된 것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이하 IOC)에 책임을 촉구했다. 

정 전 총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IOC는 올림픽정신을 지켜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일본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했다. 

정 전 총리는 "정치적 중립은 올림픽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며 "일본의 올림픽 지도 독도 표기는 대한민국에 대한 일본의 명백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년 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제기된 정치적 중립 요구가 도쿄올림픽에 똑같이 적용되지 않는다면 형평성 위배이며 공정성에 기반한 올림픽정신의 훼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 전 총리는 IOC 측에서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가 대회 기간 코로나19에 감염되어도 주최자는 면책된다는 동의서를 받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도쿄올림픽 기간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주최자는 면책된다는 동의서에 서명을 받겠다는 발상은 IOC의 의무를 방기한 무책임의 극치"라며 "IOC는 스스로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주권과 자긍심을 훼손당하고 우리 선수들의 안전과 생명을 보장받지 못하는 일본 도쿄올림픽 참가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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