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6.07 14:49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1년 연임에 성공했다. 신보 이사장이 연임된 것은 2008년 7월부터 2013년 9월까지 17~19대 이사장을 지낸 안택수 이사장 이후 8년 만이다.

신보 이사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로, 임기는 3년이고,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윤 이사장은 7일 전 직원에 보낸 서신을 통해 "지난 3년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변화의 흐름을 읽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2018년 취임 후 수립한 '신보 혁신 5개년 계획'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신보의 혁신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향후 1년간 중점 추진할 사항으로 네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첫 번째 과제는 ‘신보 혁신 5개년 계획’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신보의 혁신을 완성하는 것이고, 두 번째 과제는 신보가 관리하는 정책금융 규모가 100조원을 돌파하며 확대된 신보의 업무영역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세 번째 과제는 글로벌 역량 함양의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신보’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방점을 뒀고, 네 번째는 노동조합과의 상생과 협력을 통해 직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행복한 직장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이사장의 이 같은 약속에는 2018년 취임 후 첫 임기 3년 동안 ‘신보 혁신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차질 없이 수행하며, 대외기관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신보의 혁신을 주도해 온 자신감이 뒷받침됐다.

실제 윤 이사장은 '신보 혁신 5개년 계획' 등을 통해 ▲신용정보업 면허 취득 ▲상거래 신용지수 출시 ▲발명의 평가기관 및 기술평가기관 지정 ▲벤처투자기관 및 벤처확인 전문 평가기관 지정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 개소 등 다양한 혁신사업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지속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영업점 일선 현장을 돌며 175조원 규모의 정부지원 대책 가운데 20%가 넘는 총 36조7000억원의 금융지원 프로그램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등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왔다.

윤 이사장의 거침없는 행보에는 경제 관련 고위공무원으로 쌓아온 그의 경험과 위기관리 능력이 녹아있다.

윤 이사장은 1949년생으로, 제물포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캔자스대에서 경제학 석사, 경희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원 총무과장과 재정경제부 대변인,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쳤다. 참여정부에서는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신보는 윤 이사장 연임으로 중소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혁신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대표적인 중소기업 정책기관으로 ‘한국판 뉴딜’ 등 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해 나가는 동시에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역할을 중단 없이 수행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위기의 시대에 신보의 최고사령탑으로 운전대를 다시 잡은 윤 이사장에게 거는 기대가 더욱 튼실하고 구체화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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