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6.24 17:17

"정치판에선 없는 것도 만들어 덮어씌워…윤석열, 직접 해명해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국회입법기자협회)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국회입법기자협회)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 복당이 결정된 홍준표 의원은 24일 "공정과 자유, 서민과 소통을 기치로 삼아 정권교체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스스로에 대해 "어쩔 수 없이 잠시 집을 떠나야 했던 집안의 맏아들"이라며 "이번 귀가는 제 남은 정치 여정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정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통째로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일당독주의 불통과 내로남불을 막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당장 내주부터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시작하겠다"며 "내가 대통령 후보가 돼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하지만) 국민들의 선택과 신뢰를 받도록 당장 다음주부터 시작을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오는 29일 대한민국 국민들은 지금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그 인뎁스(in-depth) 보고서를 발표하는 것을 계기로 과감하게 대선열차가 빨라지게 할 거라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현재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지지율 격차에 대해선 "자신이 없으면 대선에 나오겠나"라며 "지금의 상황으로 결정한다면 당내 경선도, 대선 투표도 필요가 없다. 여론조사 기관에 다 맡기면 끝나는데 굳이 왜 대통령 선거를 하느냐"고 반문했다.

계속해서 "2년 전 압도적 (지지율) 1위는 황교안 전 대표였고, 작년 압도적 1위는 이낙연 의원이었다. 올해 1월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치고 올라갔고, 3월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치고 올라갔다"며 "그런 경향이 내년 3월까지 간다고 보느냐. 경선을 해 보면 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검찰 및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나라를 통치하는 데에 검찰 수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1%도 안 된다"며 "나머지 99%는 검찰 수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게 다 나올 것"이라고 에둘러 말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윤석열 X파일'에 대해선 "(윤 전 총장) 본인이 검증을 피하려 한다 해도 못 피한다"며 "정치판에선 없는 것도 만들어 덮어씌운다. 대선은 특히 더하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있는 사실을 감출 수 있겠나"라며 "본인이 직접 해명하고 담판을 해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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