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7.06 15:20

"빤스도 협찬받은거니? 얼른 경찰 조사 받자"

 

지난 2018년 8월 22일 분당경찰서 정문 앞에서 서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는 김부선(가운데) 씨의 표정이 비장해 보인다. (사진=원성훈 기자)
지난 2018년 8월 22일 분당경찰서 정문 앞에서 서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는 김부선(가운데) 씨의 표정이 비장해 보인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관련 발언이 계속해서 증폭되는 양상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앞서 지난 5일 '여배우 스캔들 의혹'에 대해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응수했다. 이에 대해 해당 여배우인 김부선 씨는 "재명아, 속옷도 협찬받은 거니?"라고 쏘아붙였다.

지난 5일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TV토론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 지사에게 "대통령의 덕목으로 도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소위 말하는 스캔들 해명 요구를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사실상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에게 명확한 해명을 하라고 촉구한 셈이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곧바로 "제가 혹시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거냐"고 대응했다. 이 지사는 과거 2018년 10월에 김부선 씨가 주장한 이 지사의 신체적 특징과 관련해 스스로 아주대병원으로 가서 신체검사를 받았다.

김부선 배우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의 해당 발언에 대해 "재명아, 빤스도 협찬받은거니?"라며 "얼른 경찰 조사 받자"고 비꼬았다. 이는 이 지사가 과거 성남시장 재직 당시 프로축구단 성남 FC 후원금을 뇌물로 받았다는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된 사실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씨는 이 지사의 신체에 점이나 제거 흔적이 없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경찰이나 검찰의 지시나 요구도 없이 셀프쇼한 것. 천재적인 기획자 경기도지사와 가짜뉴스대책반이 고발까지 하였으나 모두 각하. 누구 말이 진실일까요?"라고 남기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김 씨는 6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가짜총각 소개시켜주신 장모님 아니던가요? 주모, 철저한검증이라는 단어는 함부로 쓰시면 안 된다"며 "국민들이 참으로 가엾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국민들이 알권리가 없는 국민들이 참으로 불쌍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씨, 옛 선인 들은 수치감을 모르면 짐승과 다를바가 없다고 하셨다"며 "나는 그대가 한때는 사내라고, 사내 일거라고 믿었던적이 있다. 당신과 함께 지낸 그 많은 날들 그 시간들을 할수만 있다면 싹 지워버리고 싶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살다가 어느 날 당신이 당신 자식들이 당신 아내가 나보다 더 억울한 일을 겪게 된다면 그때 저를 기억하라"며 "저에게 행한 업보들이 이런거구나 여기시고 진심으로 참회하시길 바란다"고 권고했다.

특히 그는 '추신'의 형태로 "PS. 뽀샵 문신 성형은 적당히"라고 비꼬았다. 이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거 2018년 10월에 아주대병원으로 가서 특정 신체부위에 점이 없다는 것을 검증받으러 간 것을 빗대서 한 말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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