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7.16 15:23

"백신 접종 속도 높아질 것…정부, 확산 고리 끊어내는데 전력"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델타 변이의 확산이 무섭다"며 "이번 주말은 매우 중대한 기로로 '짧고 굵은' 4단계를 위해 모두의 노력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이번 주말을 잘 넘겨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불편함과 어려움이 큰데도 정부의 방역 강화조치에 묵묵히 따르면서 협조해 주는 국민들에게 대단히 감사하면서도 송구한 마음"이라며 "답답하고 힘들겠지만 최대한 이동과 만남을 자제하면서 코로나 확산 저지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의료진과 방역 현장에서 수고하는 분들의 헌신과 노고에도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폭염 속 견디기 힘든 인내와 고통이 지난해에 이어 되풀이 되고 있다. 국민들은 혹시라도 답답하고 지칠 때면 이분들의 헌신을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분들의 힘겨움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고위험 시설에 대한 빈틈없는 관리와 대규모 진단검사, 철저한 역학조사로 확산의 고리를 끊어내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접종 속도도 높아질 것"이라며 "비상한 각오로 엄중한 코로나 상황을 타개하고 일상회복의 시간을 앞당기는데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델타변이는 인도에서 2020년 10월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종이다. 발견 직후에는 '인도발 변이'로 불리다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명 사용을 철폐시킨 이후 델타 변이로 공식 명칭이 확정됐다. 

기존 베타 변이, 알파 변이보다 감염률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2~4배 이상 전파력이 강하고 알파 변이보다 50%나 전파력이 세다. 감염률이 높아 확진자와 화장실에서 신체 접촉 없이 단 14초만 같이 있었던 사람이 감염되기도 했다.

감염되면 중증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다. 알파 변이와 비교해서 입원을 필요로 할 확률은 2~3배가량 높다. WHO는 델타 변이가 세계적인 우점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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