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7.27 09:35

"문 대통령 본인이 여론조작 지시하거나 관여했을 거라는 주장은 지극히 상식적"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사진=김영환 전 장관 페이스북 캡처)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사진=김영환 전 장관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캠프'가 지난 26일 정치후원금 한도액인 25억 6545만원을 하루 만에 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은 "2021년 7월 26일 오후 8시 15분 윤석열은 완벽히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김 전 장관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그의 통장에 꽂힌 25억 6545만원은 정권교체의 마중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전국에서 남녀노소가 보낸 상식과 공정의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함성"이라며 "그것은 숨막히는 내로남불의 정치를 제발 끝내 달라는 절규"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그 돈을 보내는 곱은 손은 건곤일척(乾坤一擲) 낙동강 전투에서 자유를 위해 M1소총을 들었던 소년병의 피의 냄새가 난다. 1980년 5월 광주 금남로에서 스러져간 꽃다운 영혼들의 민주주의의 땀방울이 젖어 있다"며 "경부고속도로의 현장에서 죽어간 77명의 순직자들도 함께 했다. 독일의 낯선 굉도에서 젊음을 바쳐 내 조국을 위해 그 피묻은 돈을 송금하던 그 손의 눈물이 스며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제발 내 조국 대한민국이 이렇게 쓰러질 수는 없다는 마지막 '절망의 희망'이 민들레 홀씨처럼 흩어져 날아왔다. 폭염의 한반도를 뚫고 온라인 비대면을 뚫고 거리두기의 코로나를 뚫고 분연히 일어났다"며 "2021년 7월 26일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을 화살 25억 6545만개가 만들어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2022년 3월 9일 정귄교체의 그날을 향해 진군의 나팔이 되고 비민주 반시장 세력에게는 간담이 서늘한 신기전(神機箭)이 장전됐다"며 "윤석열은 들으라! 그대는 국민들이 보낸 이 피의 통장을 받으라! 그리하여 살아있는 권력과 맞서 싸운 용기로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전선으로 진군하라. 승리는 싸우는 전사들의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김 전 장관은 '추신'의 형태로 한마디를 더했다. 그는 '두루킹 사건'으로 지난 26일 창원교도소에 수감된 김경수 경남지사를 정조준 해 "오늘 드루킹의 등 뒤에 숨어 댓글조작이나 일 삼다가 차마 최송하다는 고백도 못하고 계신다. 그분 제발 그 분만은 지켜달라고 유언을 남기고 표표(飄飄)히 친노 친문의 종손께서 창원교도소로 들어 가셨다"고 비꼬았다.

김 전 장관은 최근 민주당 대권주장인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다툼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그 어명(御命)을 서로 받들겠다고 한때는 바지를 벗겠다고 소동을 치더니 백제의 역사를 놓고 굿판을 벌이고 있더니 박터지게 싸운다. 웃프다"라고 비꼬았다. 

끝으로 "여기에 윤석열의 어록을 동판에 새겨 두니 후세에 기억하도록 하라"며 "김정숙 여사가 '경인선을 간다, 경인선에 가자'고 직접 말하는 자료화면들이 남아 있고, 고위공직인 총영사 자리가 실제로 흥정하듯 거래된 것이 드러난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 본인이 여론조작을 지시하거나 관여했을 거라는 주장은 지극히 상식적"이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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