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7.26 21:00

여야 통틀어 최단기간 내 최다 기록…"국민들 지지·격려 깊이 감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오후 4시에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오후 4시에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후원금 계좌를 연 지 하루도 안 돼 약 25억 6545만원의 모집이 완료됐다. 

윤 전 총장의 '국민캠프'는 26일 오후 8시 30분에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했다. 

1만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후원하면서 여야를 통틀어 최단기간 내 최다 모금 기록을 세운 것이다. 

대권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후원금 모금 첫날인 지난 1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9억원을 모으며 남겼던 '최고 기록'을 가볍게 넘어섰다.

또한, 이 지사가 그 다음날 오후 6시 기준으로 모금한 14억 978만원도 훌쩍 뛰어넘었다. 최종 금액 역시 대권주자들 중에서 가장 많은 기록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난 뒤 후원금 관련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비상식을 회복하고, 상식에 기반해 예측 가능하고 편안하게 살게 해달라는 국민들의 지지와 격려라고 생각한다"며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후원자 중에서는 영화배우 김부선 씨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김 씨는 이날 SNS를 통해 윤 전 총장에게 10만원을 후원한 사실을 공개하며 "그 길을 가지 않는다면 더 편한 인생일 텐데 비바람 길을 걷는 것이라 더 안타깝다. 무엇보다 그의 올곧은 소신을 믿는다"고 신뢰를 보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 출마한 경선후보자후원회는 25억 6545만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후원자 1인당 기부 한도는 1000만원이다.

윤 전 총장은 이 금액을 하루 만에 정확히 모금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대권주자로서의 경쟁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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