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1.09.01 16:42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1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일진하이솔루스, 조일알미늄, 엠게임, 위메이드맥스, 솔고바이오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코스피 시장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시초가 6만8600원 대비 2만500원(29.88%) 상승한 8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지난달 23일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471대 1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인 3만4300원을 확정했다. 이어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최종 경쟁률 654대 1을 기록했고, 증거금 약 36조6830억원이 모였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수소 저장 연료탱크와 모듈 등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수소 모빌리티'의 핵심 부품 업체로 꼽힌다. 지난 2013년에는 현대차의 양산 수소차인 '투싼ix'과 '넥쏘'에 수소탱크를 공급한 바 있다.

조일알미늄은 전장보다 580원(29.82%) 뛴 2525원에 장을 끝냈다. 조일알미늄은 알루미늄 판가 인상과 이차전지 양극박 및 차량 경량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관측된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중순부터 글로벌 알루미늄 수급난이 지속되고 있으며, 조일알미늄과 같은 원재료 공급자가 가격 협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산업 내 알루미늄 수요가 확대되고 있지만, 탄소배출 규제에 따라 공급 부족은 이어지고 있어 가격은 상승 추세"라고 말했다.

이같은 흐름에 삼아알미늄(11.34%↑), 대유플러스(10.47%↑), 남선알미늄(6.85%↑), 알루코(5.67%↑), 영풍(5.04%↑), 대양금속(5.02%↑) 등 알루미늄 관련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엠게임은 전 거래일보다 2410원(29.79%) 급등한 1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엠게임의 '열혈강호 온라인'이 중국 현지 매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엠게임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 현지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58%, 전월 대비 76% 증가했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지난 2004년 출시된 PC MMORPG로, 2005년부터 중국·대만·태국 등에 진출했으며 중국 지역에서의 상승세는 2019년부터 시작됐다.

강영순 엠게임 '열혈강호 온라인' 사업부 실장은 "게임 내 이벤트에 대한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이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대 소비 이벤트인 국경절, 광군제 등이 예정돼 있어 3·4분기에도 가파른 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맥스는 전 거래일 대비 1930원(29.92%) 상승한 8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위메이드맥스가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로의 전환을 선언하면서 주가가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맥스는 자사를 게임 개발사 인수합병(M&A)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계열사 라이트컨과 조이스튜디오는 개발 중인 모든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조이스튜디오는 '라이즈 오브 스타즈(RISE OF STARS)'에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해 연내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라이트컨은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한 신작 RPG 게임 '프로젝트G'를 개발 중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솔고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296원(29.63%) 오른 1295원에 장을 마쳤으나, 별다른 급등 요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이날도 하락세를 보였다. LG화학은 전일 대비 3만7000원(-4.88%) 떨어진 7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의 주가는 미국 자동차기업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볼트' 리콜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GM 리콜비용이 18억달러(약 2조1100억원)로 증가하면서,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리콜 비용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폭스바겐 전기차 'ID3'의 화재 발생과, 테슬라 ESS 화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심사 연기 신청도 악재로 작용했다. 

LG화학은 이날 삼성SDI(54조1864억원)에 시가총액 6위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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