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9.03 13:39

권성동 "정부·여당 자작극…누구나 고발장 쓸 수 있고 판결문도 구할 수 있어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서울 종로구 한국 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 대표연합기관 및 평신도단체를 예방한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윤석열 '국민캠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서울 종로구 한국 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 대표연합기관 및 평신도단체를 방문한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윤석열 '국민캠프')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 대권경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당시 검찰이 여권 정치인에 대한 고발을 야당의원에게 사주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강경대응에 나섰다. 

특히, 캠프 상황실장을 맡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3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후보를 쓰러뜨리기 위한 그런 공작 아니겠느냐"며 "저는 이게 제2의 채널A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이거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또 "윤 후보가 개입됐다는 아무런 증거도 없는 이 기사가 나오자마자 파상공세가 시작됐다"며 "그러면 윤 후보를 죽이기 위한 정치공작이라고 밖에는 달리 어떻게 이것을 해석해야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계속해서 "이 보도를 하려고 하면 명확하게 윤 후보가 개입됐다는 증거를 내놔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후보에게 이 모든 음흉한 정치공작 같은 것을 덮어씌워서 이렇게 하는 것은 희대의 정치공작"이라며 "어떤 배후가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만 해도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그리고 조국 사건, 추미애 장관이 이 보복 학살 인사를 했을 때"라며 "그런데 그 당시에 야당이 고발한다고 이게 받아들여지겠느냐"고 따져물었다. 

더불어 "그러니까 이런 것이 기본적으로 육하원칙에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우리 윤 후보가 이 문제에 개입했다는 어떤 증거가 있느냐, 이렇게 (대선후보) 경선을 시작한 이런 시기에 이렇게 황당한 보도를 가지고 윤 후보를 죽이려 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윤 전 총장을 지원하는 입장의 권성동 의원도 이날 "고발장은 누구나 그럴듯하게 쓸 수 있고, 판결문도 누구나 마음먹으면 구할 수 있다. 정부·여당의 자작극"이라고 피력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국민캠프'는 이날 김병민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고강도 정면 대응을 예고했다.

김 대변인은 "가짜뉴스로 윤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를 시도하고 국민을 혼란케 하는 뉴스버스에 대해서는 단호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특정 언론매체가 배후의 정치세력과 야합해서 정치공작과 음모의 술수를 부리더라도, 국민은 객관적 사실관계를 파악해서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뉴스버스의 터무니없는 보도, 그걸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정치인들의 행태는 자유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암적 존재로 규탄 받아 마땅하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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