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우성숙 기자
  • 입력 2021.09.18 00:00
(사진=픽사베이 캡처)
(사진=픽사베이 캡처)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오늘(18일)부터 5일간의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코로나19로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귀성·귀향길은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귀성·귀향길 국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속도로 상황은 어떨까.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1만3950세대를 대상으로 한 추석이동계획 조사에 따르면 추석 교통특별대책기간(9월17~22일) 중 주요 도시간 귀성길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2시간30분 ▲서울~부산 5시30분 ▲서울~광주 3시간50분 ▲서서울~목포 4시간 ▲서울~강릉 3시간이다. 반면 귀경길은 ▲서울~대전 4시간40분 ▲서울~부산 8시간40분 ▲서울~광주 8시간 ▲서서울~목포 8시간30분 ▲서울~강릉 5시간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에 비해 귀성방향은 최대 1시간25분 줄었고, 귀경방향은 최대 3시간15분 늘어난 수치다.

귀경방향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이번 추석명절이 추석(21일) 앞에 주말(18~19일)이 끼어 있어 귀성 차량은 분산되는 효과가 있으나 귀경의 경우 분산 효과가 없어 한꺼번에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날짜별로 보면 귀성은 추석 전날인 20일 오전 8~10시, 귀경은 추석 당일인 21일 오후 2~3시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량은 추석 당일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량 분포를 보면 18일 519만명, 19일 476만명, 20일 484만명, 추석 당일인 21일 626만명, 22일 574만명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22.8%)이었고, 서해안선(11.4%), 남해선(9.9%), 호남선 천안·논산(8.3%), 중앙선(8.0%), 중부내륙선(7.6%), 중부선 통영·대전(7.3%), 영동선(6.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날짜별 고속도로 예상교통량을 보면 18일 477만대, 19일 415만대, 20일 405만대, 21일 522만대, 22일 470만대 등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추석연휴기간 고향 방문이나 여행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고속도로 통행료도 정상적으로 부과할 방침지만 올해 추석연휴 고속도로는 여전히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요한 것은 안전운전이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졸음·음주·난폭 운전 등 사고 취약 요인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60대)과 암행순찰차(342대), 경찰 헬기 등을 활용해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또 비접촉 음주감지기를 활용해 고속도로 나들목, 식당가 등에서 상시 음주단속을 시행하는 한편 졸음운전 취약구간에 대한 합동 순찰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국도 임시 개통 등 도로 용량 확대,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등을 통해 교통량 집중을 완화하는 등 교통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안전운전은 누가 대신해 주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가 알아서 해야 한다. 자신과 가족을 지키려면 안전운전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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