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9.23 17:33
이한주 경기연구원장. (사진=OBS뉴스 캡처)
이한주 경기연구원장. (사진=OBS뉴스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이 부동산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대선캠프 정책본부장직에서 사퇴했다.

이 연구원장은 이 지사의 대선 핵심 공약인 '기본소득'과 '청년배당' 등의 공약 개발에 참여한 핵심인물이다. 

이 원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며 본부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자신에게 불거진 부동산 관련 의혹에 대해 "비록 경기연구원장이라는 공직자가 되기 전의 일이고, 투기와 전혀 관계없는 일로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면서도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공적이 오히려 의혹으로 둔갑되어 공격받는 상황 속에서 정략적인 모략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막기 위해 사임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문화일보는 이 원장에 대해 현재 서울과 경기 분당에 아파트 2채와 강원, 충남 등에 전답과 상가, 토지 등 10여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원장은 지난 2017년 가족 법인인 '리앤파트너즈'를 세워 단독주택과 상가 등을 증여한 뒤, 해당 법인을 통해 자녀들에게 부동산을 편법 증여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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