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1.09.28 16:16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28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대성에너지, 팜스토리, 데이타솔루션, 지에스이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가격 급등 사실이 이날 알려지며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전날보다 10.21% 오른 1MMBtu(열량 단위)당 5.7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천연가스 가격은 미국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로 수급 악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 겨울이 매우 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틸리티 업체들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많은 천연가스를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에 대성에너지는 전장 대비 2420원(29.40%) 오른 1만650원에, 지에스이는 전 거래일 대비 620원(29.95%) 상승한 2690원에 장을 끝냈다. 

이밖에도 한국가스공사(14.10%↑), 경동도시가스(6.52%↑), 삼천리(4.42%↑), 인천도시가스(2.97%↑), 예스코홀딩스(0.38%↑), 서울가스(0.28%↑)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팜스토리는 전장보다 595원(29.90%) 뛴 2585원에 장을 끝냈다. 팜스토리는 이지홀딩스와 50대 50 비율로 EASY USA를 보유하고 있으며, EASY USA가 78%의 지분을 갖고 있는 이앤인베스트먼트는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의 투자자다. 미국 상장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 'ANA-001'의 임상 탑라인 데이터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팜스토리의 주가가 상승했다.

데이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1520원(29.92%) 급등한 6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데이타솔루션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급등 요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미국의 국채 금리가 인플레이션 압력에 장중 1.5%까지 치솟으면서 은행 및 보험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27일(현지 시각)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465%에서 출발해 장중 1.517%까지 오르면서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에 전일 미국 증시에서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는 각각 2.4%, 2.7%, 2.1% 반등했다.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 전일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하락하고 금융주들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은행·보험 업종이 두각을 나타냈다.

은행업계는 BNK금융지주(4.00%↑), KB금융(3.02%↑), 하나금융지주(2.35%↑), DGB금융지주(2.01%↑), 기업은행(1.96%↑), 신한지주(1.52%↑), 카카오뱅크(1.52%↑)가 상승 마감했다.

보험업계는 한화생명(4.35%↑), DB손해보험(3.67%↑), 한화손해보험(2.75%↑), 메리츠화재(2.56%↑), 삼성생명(2.21%↑), 현대해상(2.18%↑), 코리안리(2.04%↑), 동양생명(1.73%↑) 등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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