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9.28 16:18

"수사 결과 따라 책임질 부분 있으면 의원직까지 어떤 조치도 할 것"

곽상도 무소속 의원. (사진=곽상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곽상도 무소속 의원. (사진=곽상도 의원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논란'과 관련해 곽상도 무소속 의원은 28일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된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밝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수사 결과에 따라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의원직까지 어떤 조치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의원의 이같은 언급은 수사를 피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는 동시에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에서 자신이 '진짜 주인'이 아니므로 누가 '진짜 주인'인지 밝히는데 협조하겠다는 의미로 읽혀진다. 아울러 수사결과에 따라 자신이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곽 의원은 또 "어제 이재명 캠프는 (내가)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라고 한 것을 허위사실이라며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고,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에 배당돼 있다고 한다"며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인이 누구인지 가리자는데 동의하고 수사에 적극 임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또 아들의 성과급 50억원에 대해 뇌물죄로 수사를 촉구했고,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가 수사에 나섰다고 하니 신속한 수사를 요청한다"며 "저는 대장동 개발사업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한 바 없고, 아들이 입사한 회사 '화천대유'와 관련돼 국회의원 직무상 어떤 일도, 발언도 한 바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역설했다.

한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곽 의원이 당을 떠나 있어 이제 국회의원 거취를 언급할 수밖에 없다"며 "제명 이야기도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국회 차원의 절차가 진행되기 전 자진사퇴하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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