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10.07 13:35

"민주당 정권 돕는 건 결국 김정은과 독재왕조 돕는 결과 초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재판 거래의 강한 의혹이 점점 사실에 접근해 가고 있는데 권순일은 모르쇠 작전으로 꽁꽁 숨어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순일은 이재명에 대한 무죄판결을 적극 유도하고 무죄의 선고까지 직접 담당한 장본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법관 권순일의 돈거래가 사실이라면 이것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무죄판결이 뇌물 돈거래로 인해 된 것이라는 말이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16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는데, 당시 권 전 대법관은 무죄 판결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가 '재판거래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리적인 추정을 한 것으로 읽혀진다. 

특히 "우리 헌정사상 초유의 대재앙이다. 그 판결이 취소돼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유죄판결이 선고돼야 그것이 정의"라며 "그만큼 권순일의 재판 거래 의혹은 심각한 문제이고, 신속하게 수사가 진행돼야 마땅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그럼에도 검찰과 경찰의 수사는 지지부진이다. 100m 달리기하는 시합에서 마치 마라톤 하듯이 가고 있다"며 "도대체 누구를 위한 굼벵이 수사인가. 적당히 시간 끌면서 국민들 지치게 만들어서 국민들 기억에서 사라지게 하고 그래서 여론을 잠재우겠다는 흉계가 있는 것 같다"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국회와 수사기관이 해야 할 일은 국민들에게 더 없는 허탈감과 상실감을 안겨주는 불법 부정부패 천국을 설계하고 그 진행을 감독했던 이재명 게이트의 진상을 낱낱이 파헤쳐 엄벌에 처하는 것"이라며 "몸통 이재명을 보호하기 위해서 궤변과 일탈을 일삼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측은 국민들의 분노가 두렵지 않은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게는 이 대장동 게이트가 단지 정치공세의 소재일지 모르겠지만 국민들에게는 정의와 공정의 문제"라며 "민주당은 검찰 수사 만능론을 내세우고 있지만, 지금까지 검찰이 밝혀낸 것은 유동규가 황제 압수수색을 받을 만큼 대단한 위세를 자랑한 인물이라는 사실뿐이다. 그 뒷배가 도대체 누구냐"고 따져물었다. 

계속해서 "대장동 게이트의 진짜 몸통은 바로 설계자이다. 그 설계한 사람, 민주당 이재명 후보"라며 "이 후보는 지금까지 드러난 증거와 정황만으로도 국민들 앞에 사죄하고 모든 공직과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마땅한데 지금도 마치 소피스트 같은 궤변을 일삼으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에 더해 "민주당은 '재명 수호'에만 여념이 없는 지경"이라며 "단군 이래 최대의 부정부패 구조를 설계한 장본인, 그런 사람을 대선 후보로 내세우겠다는 민주당은 부패정당의 다름 아니다"라고 규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거기에다가 이제 북한까지 민주당을 거들고 나왔다. 북한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TV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 북한이 민주당과 원팀이라는 사실을 자랑삼아 과시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선 6개월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북한의 김정은은 또다시 대한민국 정치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민주당 정권을 돕는 것은 결국 김정은과 독재왕조를 돕는 결과가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이 민주당 그리고 김정은, 이렇게 이루어진 원팀은 서민들의 고혈을 짜서 빼먹은 대형 개발 부패사건의 본질을 호도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공정과 정의를 가로막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한 "이 부정부패 집단 원팀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고, 공정과 정의를 회복하도록 특검을 하루빨리 도입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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